절임배추 때문에 입고하지 못했던 질근콩, 서리태, 검정콩, 붉은팥, 검정팥, 녹두, 율무, 깨...
오늘부터 농가를 돌면서 거둬오기 시작했어요.
12월이면 봄에 농사자금 대출 받았던 것 갚아야 하기 때문에 돈들이 집집마다 급히 필요한데 절임배추 때문에 다들 안절부절하셨는데 오늘부터 농산물 수거에 들어 갔어요.
바로 현장에서 돈을 달라시는 분도 있고 농협으로 부치라는 분들도 있고...
농사, 농자재 대금을 갚아야 하기 때문에 모두 조바심이 나셨네요.
웬만하면 회원농가는 모두 판매를 한 후에 손실, 이윤내역 등을 살펴보시고 판매한 돈을 받아가셨는데 올 해에는 피농인데다가 농사자금갚기도 버거운지라 미리 현금을 달라시는 어르신들이 많으시네요.
알고보면 한 해 농사 지어서 농자자금을 갚고 나면 그리 많은 돈이 남지도 않는데...
특히 올해에는 배추 농사도 피농, 콩 농사도 크게 피농이라 시름이 더 깊네요.
오늘 수급한 농가는 노진화님, 노인진님, 고승용님, 임상근님, 김태희님, 박봉기님 회원농가에서 입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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