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10년 1회 체험행사로 13회원 가족이 참여하여 된장 담그기 체험행사를 했습니다. 특별히 이번부터는 참가자의 경제적인 부담을 해소하기 위하여 지역화폐를 사용했습니다.
참여 회원님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습니다.
행사를 앞두고 전날까지 눈이 많고 비까지 올 것처럼 하늘이 우중충하고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야외에서 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6년 전 내린 눈 버금가는 양의 눈이 내렸습니다.
아침에는 추워서 모닥불을 피우고 시작합니다.
뒤늦게 오시는 분들을 기다릴 수 없어서 오전 10시 정각에 시작을 합니다. 행사설명 중에 도착하시는 가족들도 있습니다.
행사진행 내용과 진행 도우미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서로 게시판 글이나 전화로만 만나던 회원들이 사무실 간사들과 서로를 알아보고 반가워합니다.
시식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산야초 진액, 마시는 효소식초, 식혜, 사과 등등 우리가 농사한 농산물과 가공식품의 시식코너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유명한 브랜드로 자리잡은 타사의 가공식품과 선한농부마을의 동일한 내용의 가공식품을 비교 시식을 할 수 있도록 타사의 제품도 구입해 맛비교 행사를 했습니다.
가족별로 우리집 된장 담그기를 준비합니다.
우리 집 항아리에 우리집 된장 담그기를 시작합니다.
가족 중 일부는 냉이와 봄나물을 캐러 뿔뿔이 흩어집니다.
된장 담그기는 한식 식품 제조 기능인의 도움을 받습니다.
집안의 가장이신 어르신이 직접 고무장갑을 끼고 된장 담그기에 참여합니다.
처음 만났지만 회원 가족들이 사로서로 도움을 주고 받습니다.
건 고추,숯을 넣고 조릿대나무로 얼기설기 누른 후에 누름돌을 조릿대 위에 얹어 놓습니다.
잘 되었는지 일일이 확인을 합니다.
아이의 이름이 예은이랍니다.
엄마랑 함께 앞치마를 두르고 제 몫을 해 냅니다.
소금물 물붓기를 하는데 염도 (보메도)는 20보메도로 합니다.
협동하기도 하고 서로 상의하기도 합니다.
옛날 잔치집처럼 무쇠솥 (소두방뚜껑)을 엎어놓고 무로 기름을 둘러가며 부침개를 지집니다.
확실히 맛이 다릅니다.
열심히 준비를 했지만 즐거우신지, 유익하신지 걱정이 됩니다.
아이들도 많이 왔습니다. 아이들이 행사를 더 즐겁게 활기차게 하는군요
장작불에서 나는 연기가 몹시 괴로울텐데도 부침개 지짐과 고구마 감자 구워 먹기는 멈출 줄 모릅니다.
돼지감자 캐기 행사도 했습니다.
천연 인슐린인 이눌린에 대한 정보도 드렸습니다.
겨우 내 땅 속에서 얼어 죽지 않고 있다가 호미로 캘 때마다 흙 속에서 굴러나오는 돼지감자가 어른도 아이들도 신이나게 합니다.
아버지가 캐낸 돼지감자를 주워내는 아들이 웃음에 행복이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많이 캐 가시라고 하는데도 농부들을 생각하시는 마음으로 아주 조금씩만 캐 가십니다.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이 돼지감자보다 더 많이 캐집니다.
일부는 미리 가시기도 하고 일부 회원가족들은 짬을 내서 강가에 가서 수제비 치기를 합니다.
아이들이 돌아오지 않으려고 해서 애를 먹었습니다.
절벽 아래 맑은 강물이 시원합니다.
우리도 이곳에 살지만 와 본지가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2~5분만 걸어 오면 강가인데도 뭐가 그리 바빳는지...
무와 감자 등을 겨우내 보관하는 방법입니다.
오늘로 모두 들어냅니다. 감사하게도 때 마추어 품절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2010년 1회 체험행사를 마쳤습니다.
다음에는 아이들에게는 교육적인 효과가 있는 체험 프로그램 개발과 가족간에는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게임같은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더 즐겁고 알찬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오늘 하루....
농부마을에게는 가족같은 회원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매우 행복했습니다.
회원님들이 오신 길처럼 가시는 길도,
그리고 평생동안 행복과 건강과 기쁨이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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