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07월 03일 오후 08시--
괴산군 정보화 마을 교육관에서 괴산군 자치 행정과 정보통신계와 괴산군 정보화 마을 운영 위원회의 주최로 [농민과 전자 상거래]를 주제로  청천면 사담리, 상신리, 신월리, 귀만리, 주민을 대상으로 교육하였다.
이 날 강사로 초빙된 김경준 목사는
1)농민에게 있어서의 전자 상거래의 의미
2) 공동의 운영원칙
3) 효과적인 운영을 위한 투자와 홍보 등을 설명하면서
[내 고향을 상품화 하자]
[우리가 살고 있는 괴산이 곧 상품이다]라고 강조하였다.

앞으로의 농촌은 기업화된 대기업형 농업과 도시의 소비자와 직접적인 커뮤니티가 이루어지는 교류형 직거래 소농업만이 살아 남게 될 것이라고 말한 김목사는 지금 우리의 농업을 대기업화 할 수 없다면 지역의 특성에 맞는 특성화 농업에다가 대기업화된 농업이 할 수 없는 무농약, 친환경 농업을 통해 정청 농산물을 생산하면서 도시의 소비자와 직접적인 농업 정보교류를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건강한 농산물을 제공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의미에서 볼 때 농민에게 전자 상거래란 단순한 농산물의 판매뿐만이 아닌 투명한 농사정보, 농촌소식과 더불어 생산자(농민)의 사적인 근황과 소비자의 요구까지도 상호 전달되는 매체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특성화 농업을 이야기하는 김목사는 보편적인 농업 형태를 벗어나 새로운 농업의 연구와 농산물의 품질향상을 위한 과감한 실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실례로  선한농부마을에서 연구 개발한 [가위질 태양초 건고추]의 소비자들의 선호도와 지명도를 구체적인 통계를 들어 제시한 김목사는 농사방법과 더불어 농산물의 생산, 가공, 홍보, 포장, 유통 등의 전체적인 마케팅을 시도하는 농민이 되자고 역설했다.
이러한 관점에 덧붙여 김목사는,
이제는 '농민', '농부'라는 단어가 포함하고 있는 넉넉한 인심의 좋은 뜻을 잊지 않되 단순히 농민으로 불리는 것을 좋아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하며 스스로를 [농업가]로 소개하자고 제안했다.
가(家)란 한 분야에서 뛰어난 두각을 나타낸 사람들에게만 부치는 칭호로서 예술가, 기업가, 사업가, 교육가 등의 예가 있는데 이왕이면 예술인 보다는 예술가가 되어야 하듯이 농업인보다는 농업가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도시의 직장인들이 직장에 나가 공업을 하는 장소를 공장이라고 한다면 우리 농업인이 나가 농업을 하는 현장이 바로 농장임을 피력하면서 개개의 가정마다 농장의 이름을 가질 것을 권했다.
누군가에게 자기를 소개할 때 단순히 '무슨 동네에서 농사짓고 있습니다.' 하는 것 보다는 '무슨 무슨 농장을 경영하고 있습니다.'라고 이야기하면서 명함을 내 놓는 것이 자기 농산물에 대한 홍보효과도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을 더 당당한 농업인으로 만들어 가는 첫 걸음이 될 것임을 이야기한 김목사는 사람은 생각이 말로 나오고 뱉어 낸 자신의 말이 자신의 미래를 이끌어 가는 길라잡이의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